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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청정에너지원 수소 전기하우스·차세대 수소차 첫 공개

입력 : 2017-08-17 20:55:52 수정 : 2017-08-17 20: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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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강공원에 체험관 / 서울시와 만든 수소전기하우스, 미래의 수소사회 AR 생생체험 / 수소전기차 구동 방식·발전 설명 / 차세대 수소전기차, 최대 출력 20% 높여 163마력 달성 / 효율·성능 등 혁신… 항속거리 580㎞ 무한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하는 ‘무공해 수소사회’가 성큼 다가왔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수소전기차 기술과 친환경 수소에너지가 만들어갈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수소전기하우스’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한 현대차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확산 중인 서울시가 함께 만든 공간이다. 아직은 대중에게 생소한 수소에 대한 이해 및 친숙도를 높이기 위해 증강현실(AR)까지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한강공원 내에 약 70평 규모로 마련된 수소전기하우스는 ‘자동차가 만든 에너지로 사는 집’을 콘셉트로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미래 전력 공급원으로 기능할 수소전기차의 가능성을 선보인다. 오는 11월17일까지 이곳에서 무료 운영한 후 다른 지역 등으로 옮겨 설치될 전망이다.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현대차가 개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 미디어 공개행사’에서 허학수 디자인실장(왼쪽부터),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 류창승 국내 마케팅실장이 차량 소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이날 방문한 수소전기하우스는 외부 주차공간에서 충전 중인 수소전기차들과 내부 전시·체험공간으로 나뉘어 있었다. 입구에는 ‘수소전기자동차가 생산하는 청정 전기로 실내를 밝히고 TV를 보며 사는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형 에너지 하우스’라는 안내판이 서 있었다. 내부에서는 수소전기차 구동방식부터 발전 체험, 미래 수소사회 체험 등을 AR 기술로 눈앞에 생생하게 구현했다. 전시된 차량과 집 안 가구 위로 수소로 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내외장은 물론 슬라이딩 스캐닝 영상을 통해 핵심 부품과 작동 원리도 설명해 준다.

현대차는 수소전기하우스 내에 전시될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이날 하우스 개관에 앞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내년 초 소비자가전전시회(CES) 때 출시할 모델이다. 현대차 이광국 부사장은 “효율, 성능, 내구, 저장 등 4대 부문의 혁신을 이뤘고 항속거리 580㎞ 이상이 목표”라며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자연친화적인 첨단 이미지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 성능 및 수소이용률 향상,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기존보다 약 9% 향상된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차량 최대 출력을 기존 대비 약 20% 높였고 163 마력을 달성해 동급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성능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에 비해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모두 잡았다”고 자신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양산에 성공한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며 계속해서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울산시와 함께 수소택시를 국내 최초 도입했고, 광주에서는 스타트업 제이카와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1만대를 보급한다는 정부 정책에도 발맞춰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나선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수소는 우주 질량의 75%, 우주 분자의 90%를 구성할 만큼 부존량이 풍부한 에너지원인 데다 연료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이 없다는 점 때문에 ‘궁극의 청정에너지’로 평가된다. 이를 연료로 쓰는 수소전기차는 수소를 공기 중의 산소와 결합해 발생시키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으로 이용하며 오직 순수한 물만 배출한다. 다른 친환경차에 비해 높은 에너지효율, 빠른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가 장점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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