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우리에게 익숙한 개그맨 이동엽(39)이 최근 바다와 사랑에 빠졌다. 그가 지난해 11월부터 배우기 시작한 스쿠버다이빙 때문이다. 그에게 스쿠버다이빙 경험은 3년 전쯤 필리핀 세부에 갔다가 체험을 해본 게 전부다. 그런 그가 취미를 가져보라는 지인의 소개로 스쿠버다이빙을 시작, 제주도와 울진에 이어 필리핀 세부, 일본 오키나와 등 국내외 바다를 탐험하고 있다.


“보통 스쿠버다이빙을 가르치는 곳에서는 강사 한 명에 강습생 2∼4명이 매칭돼요. 진짜 위험한 거예요. 목숨을 잃을 수 있어요. 안전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 거 같아요. 강사 한 명이 여러 명의 초보를 동시에 가르치면 사고가 생길 수 있어요. 여러 명을 동시에 챙기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1 대 1 교육이 중요해요. 강사는 강습생을 계속 주시하고 돌발 상황에 바로 대처할 수 있거든요.”

“지인들과 함께 SSS라는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협회를 준비 중이에요. ‘Safety Scuba School’의 약자로 ‘안전한 스쿠버다이빙 학교’라는 의미에요. 저희는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1 대 1 교육을 기본으로 하는 단체에요. 잘 돼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 기구로 발전했으면 해요. 안전한 스쿠버다이빙 문화가 정착돼야 해요.”
협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그는 스쿠버다이빙 교육기관의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동엽의 스쿠버다이빙 수준은 어드밴스트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은 초보를 의미하는 오픈워터부터 시작해 어드밴스트, 레스큐, 마스터, 강사, 트레이너로 나뉜다. ‘강사’는 타인을 가르칠 수 있는 수준이며, ‘트레이너’는 강사를 발굴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사진=맨투맨스쿠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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