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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n세상] '4억여원 강남스타일 동상 이제는 흉물?'

입력 : 2017-08-05 13:00:00 수정 : 2017-08-04 20: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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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강남구가 코엑스 앞. 강남구가 2016년 4월 예산 4억여 원을 들여 높이 5.3m, 폭 8.3m 청동 소재의 대형 '강남스타일 말춤 동상'을 설치했다.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앞에 가수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말춤' 안무를 형상화한 동상이 세워졌다. 강남스타일 동상은 '명물이냐, 흉물이냐' 논란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엑스에 설치된 강남스타일 청동 조형물은 싸이의 '말춤' 안무 중 손목 모양을 본 떠 만들었으며 높이 5.3m, 길이 8.3m의 대형 동상이다. 약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됐다. 손목 동작만으로는 제작해 의도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실효성을 따진 제작이 아니라 이슈 홍보용에 세금 낭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논란의 수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가 코엑스 앞. 강남구가 2016년 4월 예산 4억여 원을 들여 높이 5.3m, 폭 8.3m 청동 소재의 대형 '강남스타일 말춤 동상'을 설치했다.
싸이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나라를 위한 일도 아니었는데 (강남)구에서 세금으로 동상을 세우는 게 처음부터 정말 감사하지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견해를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선웅 강남구의회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설치) 당시 싸이 측이 동상 제작에 부정적이어서 완전한 말춤 동작을 제작할 수 없었다"며 "주인공도, 강남구의회도, 주민도 반대했는데 신연희 구청장이 밀어붙였다"고 비난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가 코엑스 앞. 강남구가 2016년 4월 예산 4억여 원을 들여 높이 5.3m, 폭 8.3m 청동 소재의 대형 '강남스타일 말춤 동상'을 설치했다.
이에 강남구청 측은 26일 "동상 제작 당시 YG엔터테인먼트(싸이 소속사) 측으로부터 어떤 반대 의사도 받지 못했고 구의회의 반대가 있었다는 주장도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는 내용의 반박자료를 내놓았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가 코엑스 앞. 강남구가 2016년 4월 예산 4억여 원을 들여 높이 5.3m, 폭 8.3m 청동 소재의 대형 '강남스타일 말춤 동상'을 설치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가 코엑스 앞. 강남구가 2016년 4월 예산 4억여 원을 들여 높이 5.3m, 폭 8.3m 청동 소재의 대형 '강남스타일 말춤 동상'을 설치했다.
강남구는 싸이의 말춤 손목 동상 제작을 두고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구청장이 밀어붙였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도 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가 코엑스 앞. 강남구가 2016년 4월 예산 4억여 원을 들여 높이 5.3m, 폭 8.3m 청동 소재의 대형 '강남스타일 말춤 동상'을 설치했다.
이어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에 강남구만의 특별한 스토리를 담은 랜드마크를 조성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강남스타일 조형물을 설치한 것"이라며 "당시 구는 사전 협의를 위해 '강남구 대표 랜드마크 조형물 설치 관련 협조 요청' 공문(2015년 10월 14일 자)과 조형물 시안을 YG에 보내고 협의를 진행하면서 어떤 반대 의견을 통지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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