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가 로타가 '로리타 논란'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로타는 3일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 "많은 작업을 하는데 '로리타' '미소년' 사진만 이슈가 된다"며 "소아성애 프레임이 잡혀 스트레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로타는 그간 작품이 로리타 콘셉트를 연상하게 하거나 남성 중심적인 시선에서 여성을 수동적이고 성적 대상으로 표현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터다. 특히 걸그룹 출신 배우 설리 등 여자 연예인과 작업한 사진이 로리타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로리타'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소설 '롤리타'에서 유래한 말로, 미성숙한 소녀를 성적으로 집착하거나 정서적 동경을 하는 '롤리타신드롬' '롤리타콤플렉스'를 뜻한다.

이날 김숙은 "로타의 사진을 보면서 왜 하나같이 아파 보이지? 팔은 왜 다 없지? 생각했다"며 일각의 논란을 언급했다. 이에 로타는 "(팔이) 다 없진 않다"며 "제 사진이 소품이 없다 보니 모델이 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살짝 숨기고 찍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적으로 손을 숨겨서 예쁜 모양이 있다. 개인적인 미적 감각으로 촬영한 결과물"이라고 해명했다.
또 로타는 "뒷짐을 지고 있거나 팔을 머리 위에 올린 사진도 많다"고 반박했다.
모델 이영진은 "포즈는 사진작가 영역이 아닌데 로타 작가 사진을 보면 디테일한 디렉션이 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로타는 "그걸 수동적인 포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여영이 "그럼 아름다운 포즈인가"라고 묻자 로타는 "제 기준엔 그렇다"고 답했다.
로타는 설리와의 작업에 대해서는 "설리와 돈을 주고 받지 않고 작업했다"면서 "설리로부터 사진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는 연락을 먼저 받았다. 미소녀 콘셉트의 사진을 원했고, 출판을 하고 싶을 정도로 서로 만족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