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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송금 전 악성코드 주의해야

입력 : 2017-08-01 11:07:09 수정 : 2017-08-01 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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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악성코드 등 보안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보안업체 하우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지갑(계좌) 주소를 해커의 주소로 바꿔치기해 비트코인을 빼돌리는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

이 악성코드는 온라인 자료실 등을 통해 비트코인 마이너(채굴기), 시세 알리미 등 비트코인과 관련된 프로그램으로 위장돼 유포되고 있어 이용자가 의심 없이 PC에 설치하기 일쑤다.

이 프로그램은 곧바로 메모리에 침투할 수 있어 이용에 주의해야 한다.

해당 악성코드는 이용자가 비트코인을 송금하기 위해 수신자의 지갑 주소를 복사해 붙여넣는 순간 해커의 주소로 바꿔치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로 인해 송금한 비트코인은 원래 수신자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가 아닌 해커의 주소로 들어간다.

비트코인 지갑 주소는 영어 대·소문자와 숫자가 섞인 30자리 내외의 복잡한 문자로 구성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이를 직접 입력하기보다 대부분 복사해 붙여넣기를 한다.

악성코드는 바로 이 점을 악용했다.

수신자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와 가장 비슷한 주소로 바꿔치기하는 탓에 이용자는 쉽게 알아채지 못한다.

해커는 1만개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를 생성해 악성코드에 포함시켰다. 덕분에 이용자가 송금하기 위해 복사한 수신자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와 가장 유사한 것을 찾아내려는 목적에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송금할 때 상대방의 비트코인 지갑 주소가 정확한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뉴스팀 hm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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