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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홍준표 갑질 봉사' 논란에 장화 신는 노무현 사진 공개

입력 : 2017-07-21 09:51:30 수정 : 2017-07-21 09: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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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전날 충북 청주 수해복구 현장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장화를 신는 사진으로 구설에 오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청래의 장화 신는 법" "장화 벗는 법" "장화 신는 법, 벗는 법 모르는 경우" "장화 제대로 신는 법"이라는 이름의 4개의 게시물을 차례로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장화 신는 법은 작업복으로 갈아입는다. 낮은 자세로 걸터앉아 스스로 장화를 신는다. 장화 신고, 작업 도구 챙긴다. 땀 닦기 위해 수건을 목에 두른다. 작업할 때는 카메라 의식 않고 열심히 일만 한다. 땀 흘리며 보람을 느낀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장화 제대로 신는 법-마무리 편"이라는 글과 함께 손수 장화를 신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올렸다.

앞서 홍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오찬에 불참하고 청주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홍 대표는 작업에 들어가기 전 준비된 장화를 신었다. 이 과정에서 한 관계자의 팔을 잡고 한쪽 다리를 든 채 또 다른 관계자가 잡고 있는 장화에 발을 집어넣었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면서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고, 네티즌들은 홍 대표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논란이 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당초 홍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자원봉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오전 회의 때문에 45분 늦게 현장에 도착해 오후 10분부터 40분간 점심을 먹었다. 이어 수해지역 지원금 3000만 원을 전달한 후 오후 1시 55분부터 20여 분 간 작업을 한 뒤 현장을 떠났다.

이에 네티즌들은 "황제가 장화 신고 벗을 때 저렇게 했을까요" "도움을 주러 가서 도움을 받고 온 건가요" "이런 의미 없는 봉사는 보는 사람들 마음만 더 아프게 해요 왜가셨어요" "홍데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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