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발표한 ‘2016년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5273개로, 1년 전(4844개)보다 8.9% 증가했다.

가맹사업을 하는 본부 수는 4268개로 전년보다 9.2% 늘었다. 2012년 2678개였던 가맹본부 수는 4년 만에 59.4%나 증가했다. 2014년 17.1%, 2015년 12.3%를 기록한 가맹본부 증가 폭은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10%에 가까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맹본부와 브랜드가 증가한 만큼 가맹점 수도 크게 늘었다. 2015년 기준 가맹점 수는 21만8997개로 전년(20만8104개)보다 5.2% 늘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10만6890개(48.8%)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6만7200개(30.7%), 도소매업 4만4907개(20.5%) 등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편의점(3만846개), 치킨집(2만4678개), 한식집(1만9313개), 외국어 학원(1만7183개), 교과 학원(1만4769개) 순으로 가맹점 수가 많았다.
2015년 기준 신규 개점한 가맹점 수는 4만1851개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14개의 가맹점이 생겨난 셈이다. 반면 폐점한 가맹점 수는 2만4181개로, 하루에 66개가 넘는 가맹점이 문을 닫았다. 폐점 가맹점 수는 전년(2만3646개)보다 535개 늘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2015년 기준 3억825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는 가맹점 매출을 단순 평균한 것으로 가맹점의 면적이나 운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조정원은 설명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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