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슈플러스] 하루 114개 생기고 66곳이 폐업…프랜차이즈 공화국

입력 : 2017-07-12 20:54:46 수정 : 2017-07-12 20:54: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작년 브랜드 수 첫 5000개 돌파 / 가맹점 수 폭증… 21만개 넘어 / 편의점·치킨집·한식집 순 많아
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영업표지) 수가 처음으로 5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21만개를 돌파했다. 하루에 114개 꼴로 가맹점이 생겨나지만 문을 닫는 매장도 66곳이나 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가맹본부의 평균 가맹사업 기간은 4년8개월에 불과했다.

12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발표한 ‘2016년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5273개로, 1년 전(4844개)보다 8.9% 증가했다.

정보공개서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모집하기 전에 의무적으로 작성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하는 문서로 가맹사업 현황, 계약조건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가맹사업을 하는 본부 수는 4268개로 전년보다 9.2% 늘었다. 2012년 2678개였던 가맹본부 수는 4년 만에 59.4%나 증가했다. 2014년 17.1%, 2015년 12.3%를 기록한 가맹본부 증가 폭은 지난해 한 자릿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10%에 가까운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맹본부와 브랜드가 증가한 만큼 가맹점 수도 크게 늘었다. 2015년 기준 가맹점 수는 21만8997개로 전년(20만8104개)보다 5.2% 늘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이 10만6890개(48.8%)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 6만7200개(30.7%), 도소매업 4만4907개(20.5%) 등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편의점(3만846개), 치킨집(2만4678개), 한식집(1만9313개), 외국어 학원(1만7183개), 교과 학원(1만4769개) 순으로 가맹점 수가 많았다.

2015년 기준 신규 개점한 가맹점 수는 4만1851개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14개의 가맹점이 생겨난 셈이다. 반면 폐점한 가맹점 수는 2만4181개로, 하루에 66개가 넘는 가맹점이 문을 닫았다. 폐점 가맹점 수는 전년(2만3646개)보다 535개 늘었다.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2015년 기준 3억825만원이었다. 하지만 이는 가맹점 매출을 단순 평균한 것으로 가맹점의 면적이나 운영 비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조정원은 설명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