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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보도된 '노무현 논두렁 시계'사건에 대해 국정원은 적폐청산 차원서 진상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
13개 적폐청산 리스트에는 ①북방한계선(NL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②국정원 댓글 사건 ③문화계 블랙리스트 ④헌법재판소 사찰 ⑤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 ⑥박원순 제압 문건 ⑦좌익효수 필명 사건 ⑧채동욱 검찰총장 뒷조사 ⑨ 추명호 6국장 비선보고 ⑩극우단체 지원 ⑪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⑫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를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과 함께 이른바 '노무현 논두렁 시계' 사건이 들어 있다.
논두렁 시계사건은 2009년 4월말에서 5월초 사이 터져 나온 의혹을 말한다.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 중 한명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회갑 선물로 억대의 스위스제 최고급 명품 시계 피아제를 노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제공했다'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어 "권양숙 여사가 노 전 대통령 몰래 시계를 받아 보관하다가 지난해 박 전 회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모두 봉하마을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는 깜짝 놀랄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은 2015년 2월 "명품시계 논두렁 보도 등은 국정원의 주도로 수사내용 일부를 과장해 흘린 것이다"라고 국정원 언론공작이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또 최근 이와 관련해 국정원 TF가 조사할 경우 "그 때 봐서 이야기 하겠다"고 조사에 응할 수도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SBS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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