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정열은 이날 "두 명이 아닌 한 명이 되는 이 시점에 팀을 정리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쿨하게 보일 수 있고 저도 심정적으로 그렇게 느끼기도 하지만, 저는 그것이 오히려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더 진지하고 열심히 해나가기로 마음 먹었다"며 "이것이 이 상황에서 제가 여러분께 할 수 있는 최고의 대답이고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정열은 그러면서 "앨범을 들어달라. 어떤 마음으로 노래를 만들고 이 앨범을 완성했는지 음악을 듣고 확인해달라. 부탁이다. 어느 때 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마음을 담아 만들고 있는 각별한 앨범이다. 이 음악을 여러분이 듣게 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불화설에 대해서는 "몇몇 분들이 추측하는 또 다른 이유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아니라고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일축했다.
지난 5일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윤철종이 소속 계약 만료 시점에 개인 건강상의 이유로 '십센치'의 모든 활동을 종료한다"고 말했다.
'십센치'는 2010년 '10cm The First EP'로 데뷔했다. 이후 '아메리카노' '그게 아니고'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등을 히트시키며 가장 성공적인 인디 밴드로 떠올랐다. 2013년에는 인디밴드로는 이례적으로 대형 공연장인 잠실 주경기장 체조경기장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십센치'의 정규 4집 앨범은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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