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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광호텔서 형수·조카 살해한 40대 영장

입력 : 2017-07-05 13:38:10 수정 : 2017-07-05 13: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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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경찰서는 5일 자신이 일하던 호텔에서 업주인 형수와 조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4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께 울산 울주군 간절곶 인근의 한 관광호텔에서 업주인 형수 B(52·여)씨와 두 여조카(32·30)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B씨와 큰 조카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작은 조카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형과 형수가 운영하는 호텔 객실에서 생활하며 10여년간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호텔 경영이 악화돼 지난달 30일 일을 그만 둔 A씨는 밀린 임금과 퇴직금 명목으로 1억원 이상을 요구하며 형 내외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점심을 먹고 와보니 형수와 조카들이 방 안에 있던 짐을 밖으로 꺼내놔 순간 참을 수 없었다"며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앞서 범행 당일 오전 11시30분께 B씨가 A씨의 방에서 흉기와 노끈을 발견해 112에 신고, 출동한 경찰이 흉기와 노끈을 압수해 돌아가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식칼과 노끈을 다시 구입한 것을 확인했다"며 "그동안 혼자 식사를 해결한 A씨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식칼을, 짐을 싸기 위해 노끈을 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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