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같은 방침은 교직원의 장시간 노동문제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 수업 일수를 늘려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2월 지역 교육 회의에 의결되어 승인된 이번 결정으로, 여름방학은 25일에서 10일로 줄고, 수업시간은 1일 6시간(6교시)에서 5시간(5교시)으로 변경된다. 수업 일수는 210일에서 220일로 늘어난다.
구 관계자는 “여름방학과 수업시간을 단축하여 교사와 학생이 수업을 준비하는 시간을 확보해 성적 향상으로 이어질 거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이 같은 방침에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 학부형은 “맞벌이로 방학이면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어 걱정했다”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이 늘어나면 성적에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학부형들은 "아이들이 쉬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며 다소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 각료 회의에서 '키즈 위크'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단기 방학인 '키즈 위크'는 겨울보다 상대적으로 긴 여름방학 중 5일을 줄이고, 봄과 가을에 최대 9일간 쉴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제도는 올해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하여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한 후 내년 4월부터 전국 공립학교로 확대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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