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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사고 미국 이지스함 실종 승조원 7명 시신 수습···파손 선내서 발견

입력 : 2017-06-18 14:55:50 수정 : 2017-06-18 1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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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새벽 일본 해역에서 필리핀 컨테이너선과 충돌 사고로 실종된 미국 이지스함 피츠제럴드의 승조원 7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해군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사고 후 피츠제럴드함의 선내를 수색한 결과 행방불명된 7명의 시신을 거주 공간에서 찾았다고 전했다.

미군 당국은 이들 시신의 신원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앞서 요코스카(橫須賀)항을 거점으로 하는 미국 해군 제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 피츠제럴드(8315t 길이 154m)는 전날 오전 1시께 시즈오카(?岡)현 이로자키(石廊崎) 남동쪽 20km 해상에서 필리핀 선적 컨테이너선 ACX 크리스털(2만9060t 222.6m)과 충돌, 승조원 7명이 실종되고 3명이 부상했다.

이지스함은 우현 함교 부근이 크게 파손하면서 근처에 있던 장병 7명이 행방불명됐다.

컨테이너선은 사고로 선수 좌측이 파손한 점에서 이지스함 오른쪽 후방에서 컨테이너선이 들이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해상보안본부와 미국 해군 발표로는 오전 2시25분께 컨테이너선에서 "미국 군함과 충돌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피츠제럴드 함은 요코스카 기지로 자체 이동해 그간 실종자 수색과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가 진행됐다.

미군 측은 이지스함 안에 실종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파손 침수 구역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피츠제럴드 함은 300명이 타고 있으며 경계 임무를 위해 16일 요코스카를 출항했다.

컨테이너선은 닛폰유센(日本郵船)이 운항하며 전날 저녁 나고야 항을 출발해 도쿄 오이(大井) 부두로 가다가 사고를 만났다. 필리핀 선원 20명을 태웠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일본 해역에서 미군 이지스함의 충돌사건 처리를 일본 측이 적극 지원한데 대해 이례적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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