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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비교하는 '프로듀스 101' 시즌1 VS 시즌2

입력 : 2017-06-15 16:27:47 수정 : 2017-06-15 16: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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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프’(국민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데뷔할 첫번째 보이그룹 탄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지난 4월7일 첫방송부터 지금까지 10회 방송을 거치며 일곱번 순위가 공개 됐다. 그 중 세 번의 순위 발표식을 통해 101명의 연습생 중 20명이 남았다. 16일 생방송에서 최종 선정되는 11명의 아이돌 연습생은 하나의 그룹으로 데뷔해 올 한해 활동하게 된다.

시즌1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 IOI는 지난해 케이블과 지상파 음악방송, 예능, 광고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사랑을 받았다. 활동 종료 후에도 멤버들은 각자의 소속사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하거나 방송활동을 이어가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도 11명에 뽑힐 경우 꿈의 데뷔를 앞당기게 되는 동시에 연예활동의 ‘꽃길’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아 연습생들은 자신의 명운을 걸고 경연에 임하고 있다. 매일 자신의 고정픽 연습생에게 투표하며 간절히 데뷔를 바라는 국프들에게도 궁금하고 긴장되는 최종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몇달 동안 윤곽은 대충 잡혔다. 하지만 순위발표식 때마다 변동 폭이 컸기 때문에 데뷔조가 어떻게 구성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 숫자로 비교하는 시즌1 VS 시즌2

프로듀스 101 시즌 1 첫회 순위
​프로듀스 101 시즌2 첫회 순위
△6 vs ?

시즌1에서 최초 11위 내 들었던 연습생 중 최종 IOI로 데뷔한 연습생은 6명이다. 이번 시즌 첫방송에서는 박지훈, 장문복, 이대휘, 주학년, 배진영, 김사무엘, 안형섭, 옹성우, 이의웅, 라이관린, 황민현 순으로 이름이 올랐다. 이 중 장문복과 이의웅은 탈락했으며 나머지 연습생 대부분이 순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 한회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몇 명이 살아남게 될지는 장담하기 힘들다.

△18 vs 20

시즌1에서는 10회까지 22명이 살아남았으며 이 중 한번이라도 11위 안에 들었던 연습생은 18명이다. 데뷔는 이 18명 안에서 결정됐다. 시즌2의 경우 현재까지 남은 20명 모두 한번 이상 커트라인 안에 들었다. 남은 연습생 모두 데뷔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이다.

△2 vs 3

시즌1의 경우 최종 1,2위를 차지한 전소미와 김세정은 단 한번도 11위 밑으로 내려온 적이 없다. 둘은 매회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1위 경쟁을 벌였다. 시즌2에서 꾸준히 11위 안에 이름을 올린 연습생은 박지훈, 옹성우, 이대휘 세명이다. 이들 모두 무난한 데뷔가 예상되지만 옹성우와 이대휘는 순위가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안심하기는 어렵다.

​프로듀스 101 시즌2 10회차 순위
△4 vs 2

일곱번의 순위 공개 중 여섯번 11위 안에 들었던 연습생은 황민현, 주학년, 라이관린 세명이다. 이 중 주학년과 라이관린은 쭉 안정적인 데뷔 예상 순위를 이어가다 지난주 순위발표식에서 각각 18위, 20위로 급락했다. 콘셉트 평가에서의 베네핏 부여와 국민투표 방식 변화(11픽→ 2픽) 때문에 생긴 변동으로 풀이된다. 지난 시즌에서는 주결경, 정채연, 강미나, 김나영이 같은 상황에 놓였다. 최종회에서 순위가 다시 오르지 않을 경우 탈락할 위기였다. 주결경, 정채연, 강미나는 데뷔가 확정됐고 김나영은 고배를 마셨다.

자연히 위 경우와 반대로 방송 10회차에 처음 커트라인 내에 든 연습생이 있었다. 김청하, 한혜리, 김소희, 윤채경이었는데 김청하만 최종 데뷔하고 나머지는 탈락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하성운과 박우진이 지난주 처음으로 커트라인 안쪽에 랭크됐다. 상승세를 타고 데뷔를 확정지을 수 있을지, 반짝 오름세에 그쳤던 것일지 결과가 주목된다.

△63 vs 72

지난해 30위 밖에서 시작해 꾸준히 순위를 올려 최종 IOI 멤버가 된 연습생은 임나영, 김청하, 유연정이었다. 각 32, 37, 63위에서 방송을 거듭하며 서서히 매력을 어필해 국프의 지지를 받게 됐다.

이번 시즌에서도 초반 하위권에서 시작해 데뷔를 목전에 둔 연습생들이 있다. 35위였던 윤지성은 매회 다양한 표정과 예능감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몇 차례 데뷔 커트라인 안에 들었다. 하성운은 34위에서 시작해 줄곧 20위권에 머물다 콘셉트 평가 과정에서 절실한 마음을 어필했던 것이 주효해 3위로 수직상승했다. 박우진은 가장 놀라운 드라마를 썼다. 72위로 시작해 3회에 38위로 뛰었고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 지난주 6위에 올랐다. 

◆최종 1위, 누구야 누구?

마지막회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누가 1위, 즉, 데뷔 후 그룹의 센터가 되느냐다. 현재로서는 지난주 1, 2위를 기록한 강다니엘과 박지훈이 가장 유력하다.

강다니엘은 첫회 23위를 기록했지만 방송 중반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막내 이우진을 챙기는 자상한 모습, 긴장하면 사투리를 쓰는 순박한 모습, 허허실실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으로 알려지기 시작해 무대에서 보여준 화려한 춤실력과 섹시한 카리스마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주 콘셉트 평가 1위 조에서 조 1위를 차지해 베네핏 10만표를 받고 처음 정상에 올랐다. 2위 박지훈과 표차이는 약 19만표로 베네핏 없이도 1위를 할 수 있었던 상황. 말 그대로 무서운 상승세다.

박지훈은 3위 이하로 떨어져본 적이 없는 부동의 센터후보다. 아역배우 출신인 박지훈은 곱상한 외모에 무대 위에서의 다양한 표정이 강점이다. 박력 있는 반전 춤실력과 센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쿨한 성격을 갖췄으며 늘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적은 방송 분량에도 줄곧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미리 준비했다는 애교 인삿말 ‘내 마음 속에 저장’을 이번 시즌 최고 유행어로 만들기도 했다.

이들 외에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국프의 마음을 훔쳐 두번째 순위발표식에서 1위를 꿰찼던 김종현이 다시 정상을 탈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연습생이 최종 센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은 스무명 연습생 모두 잠재적 센터 후보다.

국프가 최종 선택한 11명의 소년은 16일 오후 11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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