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등학교 때부터 항상 붙어 다녔던 친구와 여행을 갔다가 절교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친구와 여행 갔다 와서 절교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인 여대생 A씨는 얼마 전 고등학교 때부터 단짝 친구였던 친구와 우정 여행을 다녀오게 됐는데, 여행 도중 친구가 원수보다 싫어졌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자금이 넉넉하지 않았던 둘은 경비를 최대한 아끼며 여행을 해야 했는데, 숙소를 알아볼 때도 음식점을 정할 때도 ‘이게 싫다’ ‘저게 싫다’ 까탈을 부릴 뿐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것.

여행지에 도착해도 A씨의 친구는 변하지 않았다. 이동경비도 아껴야 했지만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내내 힘들다는 말만 반복했고 차를 렌트하면 안 되냐는 말까지 했다. 게다가 A씨의 친구는 운전면허증이 없는 상태로 A씨보고 차를 알아서 빌린 다음 운전을 해달라는 뜻이었다.
여행을 다니는 내내 A씨의 친구는 불만 투성이었다. A씨가 다 짠 계획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이건 왜 이렇게 재미 없냐” “유명한 곳 맞냐, 더럽다” 등의 말만 반복했고 심지어는 자신과 밥을 먹으며 남자친구와 내내 통화를 해 A씨를 화나게 했다.
A씨는 평소 친구를 절친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연락도 하기 싫고, 만나기도 싫어졌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결국 A씨는 친구와 멀어졌고, 지금은 절교에 가까운 상태다.
사연을 읽은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하며 A씨의 친구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그런 친구라면 절대 여행을 같이 말아야한다” “그런 친구랑은 오래 가지 못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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