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 포브스는 7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축구단은 맨유”라고 발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맨유 구단 가치는 36억9000만달러(약 4조1300억원)로 이는 지난해 33억2000만달러(3위)보다 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맨유 다음으로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36억4000만달러)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35억8000만달러)다.
맨유는 2015∼2016시즌 구단 수익 7억65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이 부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맨유는 2005년 말콤 글레이저 가문이 인수할 때만 하더라도 빚더미에 쌓인 팀이었다.

이번 발표에서는 리그별 중계권료 비교 수치도 나왔다. EPL이 2017∼2019년 연간 중계권료 45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2위 독일 분데스리가 2018∼2021년의 매년 15억6800만달러보다 약 3배 더 많았다. 맨유는 EPL 중계권료 수익뿐 아니라 MUTV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전 세계 56개국에 진출했다. 맨유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 덕분에 다음 시즌 UCL출전권을 얻었다. UCL 중계료 등이 더해지면 맨유 구단 가치는 더 상승할 전망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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