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AP통신은 노르웨이 환경학자 글렌 페테르스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1870년 이후 미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 세계 총량의 4분의 1에 달하고, 이는 중국의 2배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이산화탄소가 보통 1세기 이상 상공에 머무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 대기를 오염시켰던 국가라는 게 페테르스 박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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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선언하고 있다. 워싱턴=UPI연합뉴스 |
윌리엄 레일리 전 미국환경보호청장은 “이산화탄소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좋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트럼프가 협정 탈퇴를 선언하면서 (미국이 환경 친화적이다라고) 밝힌 부분은 거짓말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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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려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에 반대하는 한 어린이가 3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대럴 이사 하원의원의 타운홀 미팅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샌환 캐피스트라노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지구를 살려 달라’는 팻말을 든 채 200여명의 시민과 함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산 후안 카피스트라노=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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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모디 기후변화 협력 포옹 유럽을 순방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가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3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포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을 탈퇴하기로 선언하면서 국제사회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두 정상은 기후변화 대처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파리=AP연합뉴스 |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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