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무안장터,선거하던 날’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대한민국을 샅샅이 훑으며 500여 곳의 삶의 현장을 찾았다. 10년간 총 500회의 방송, 1500일 3만6000시간 동안 5000여 명을 만났고, 67명의 PD, 24명의 작가, 78명의 VJ 등이 제작팀을 거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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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복 KBS ‘다큐멘터리 3일’ 팀장 |
서울 노량진 고시촌에서 국토 최남단 마라도까지, 유행의 최전선 강남에서 천년의 도시 경주 괘릉마을까지, ‘사랑하면 보인다’는, 무심코 지나가면 알 수 없지만 사랑하면 보이게 되는 장소와 사람들, 그 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100곳을 엄선해 책 한 권에 담았다.
좋은 공간에 나를 놓는 일은 사랑하는 일에 다름없다. 내 삶이 건조하다 느껴질 때, 어떤 위로도 와 닿지 않을 때, 찾아가면 좋은 곳, 생각만 해도 좋은 곳들을 만날 수 있다. 다시 한번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일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그 일상에 담긴 특별함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최재복 KBS ‘다큐멘터리 3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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