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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부은 적금통장 생일선물로…"저에겐 이런 아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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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29 16:45:19 수정 : 2017-05-29 1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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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아내의 생일선물을 자랑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5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제게는 이런 와이프가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식 둘 있는 평범한 맞벌이 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현재 타고 있는 05년식 승용차는 4만 킬로에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서 지금의 아내와 연애할 때부터 지금까지 타고 있다"라고 글을 써 내려갔다. 

이어 그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지금의 차가 구형이라서 내부가 너무 좁아 3년 전부터 차를 바꿔야지 하면서도 막상 차를 사려고 하니 비싸서 아직 같은 차를 몰고 있다"라며 "그런데 이번 생일에 아내가 생일선물이라면서 통장을 건넸다. 3년 전부터 자신의 한달 용돈 30만원 중 일부인 10만원씩 적금을 들어서 모았다고 한다"고 아내의 생일선물을 공개했다. 

글쓴이는 "서로 이해해주고 힘들 때는 배려해주고 북돋아 주면서 살고 있다"면서 "항상 아내에게 감사하다. 맞벌이하면서 아이들까지 돌보고… 얼마나 힘든지 편도가 부어서 최근 밤새 기침하면서도 짜증 안내고 이겨내 주는 아내가 대견하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매달 10만원씩 3년간 부은 적금 납입내역이 담겨있다. 아내가 꼬박 3년간 모은 370여만원에는 남편을 향한 사랑과 정성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이와 함께 통장의 공란에 쓴 아내의 편지는 뭉클함을 자아낸다. 아내는 남편에게 쓴 편지를 통해 "이 통장은 3년 전에 차 사고 싶어하는 울 여보 보면서 차 살 때 옵션이라도 하나 더 넣으라고 들어놓은건데 결혼 5주년 기념, 여보 생일 기념, 차 사는 기념으로 꺼내게 됐네"라며 "생일 축하하고, 항상 나 먼저 생각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 많이많이 사랑해"라고 글을 남겼다.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은 "남편분 복 받으셨네" "서로 아끼는 모습에 감탄했다" "새 차보다 그런 아내가 있다는 것이 가장 부럽다" 등의 댓글로 부러워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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