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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캐나다와 과학기술협정 첫 성과…자율주행차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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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24 14:13:02 수정 : 2017-05-24 14: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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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출범 후 지난 17일 발효된 한-캐나다 간 과학기술협정이 첫 성과를 냈다.

24일 서울 정동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회사 성우스마트랩과 캐나다 IT(정보기술)업체 팬텀 인텔리전스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성우스마트랩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라이다(레이저를 이용한 레이더) 개발을 위해 팬텀 인텔리전스에 지분 투자를 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팬텀 인텔리전스 관계자는 “팬텀은 상대적으로 더 먼 거리까지 보행자를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며 “차체를 개발하는 성우스마트랩과 자율주행기술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양국 정상이 서명한 과학기술혁신협력 협정에는 캐나다 측이 100만달러를 출연하고 한국도 그에 상당한 수준의 투자를 한다고 주한캐나다대사관은 밝혔다. 이 협정에 따라 양국은 항공·우주, 환경·에너지·청정 기술, 생명과학(의료기기 포함), ICT 등 핵심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주한캐나다대사관을 찾은 프랑수와-필립 샴파뉴 통상장관은 양국의 첫 과학기술협정 성과를 축하하면서 한국과 캐나다가 추구할 ‘진보무역’(progressive trade)의 의미를 강조했다.

샴파뉴 장관은 “캐나다와 한국은 무역과 투자를 통해 모든 근로자들이 혜택을 보고 중산층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함께 할 것”이라며 “이는 반무역 정서에 맞서는 진보적인 무역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개방주의를 원칙으로 한 진보적 무역과 포용적 성장을 강조한 만큼 양국이 진보무역을 함께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캐나다가 아태 지역에서 체결한 첫 FTA라는 의미가 있다”며 “한·캐나다 FTA는 양국에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촉진해 수출을 늘릴 것”이라고 샴파뉴 장관은 전망했다.

글·사진=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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