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사무실. 방진호 서울산업진흥원 투자매니저가 우수한 투자계획서의 사례를 발표하자 자리에 모인 20여명의 눈이 반짝였다. 이 사무실은 세계 사무실 공유서비스 기업 ‘위워크(wework)’ 을지로점이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서울시와 위워크가 국내 창업가들에게 ‘서울에서 스타트업으로 살아남는 꿀팁’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서울산업진흥원, 코트라(KOTRA) 관계자들은 미용분야 스타트업과 가방·광고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가들에게 시의 창업지원정책과 외국인 투자유치 성공전략 등을 알려줬다.
세미나에 참석한 프리랜서 디자이너 임성수(31)씨는 “1인 사업을 하다 보니 정보력이 취약해 정부 지원을 모르고 넘어갈 때도 많았다”며 “세미나에서 유용한 정책들을 소개받고 담당자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유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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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서울 중구 위워크 을지로점에서 열린 서울시와 위워크 합동 세미나에서 방진호 서울산업진흥원 투자매니저가 서울산업진흥원의 ‘SBA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이창훈 기자 |
시는 다음달 21일 마포구에 개관하는 ‘서울창업허브’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우수기업의 국내 유입 거점으로 삼는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내 24개 창업보육센터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창업가들은 이곳에서 사업 관련 상담과 법률·회계·영업망 확보 등의 서비스를 한번에 받을 수 있다.
시는 특히 위워크와 협력해 시의 창업지원 정책을 홍보하기로 했다. 2010년 설립된 위워크는 소규모 스타트업이나 예비창업자 등 사무실이 없는 사람들이나 이동근무가 많은 이들에게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세계 14개 국가에 138개 지점을 보유한 글로벌기업으로, 10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자랑한다. 국내에는 지난해 8월 강남역에 1호점, 올해 2월 을지로에 2호점이 문을 연 데 이어 올해 안에 삼성역에 3호점이 문을 연다.
위워크는 단순히 공간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네트워킹과 협업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세미나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원들은 자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구인구직 활동도 벌인다. 위워크에 입주한 사물인터넷(IoT) 기업 루루랩의 이상명 마케팅 매니저는 “공간보다도 위워크의 회원 네트워크와 각종 행사에 매력을 느껴 입주했다”며 “다양한 직종의 창업가들을 만나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 같은 위워크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시가 가지고 있는 창업과 투자유치 인프라 정보와 정책을 알리고 공유하는 ‘사랑방’으로 위워크를 이용한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은 많은 스타트업과 창의적 인재가 밀집해 있지만 이들이 모일 수 있는 네트워크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위워크를 통해 국내외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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