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촬영기법 홍보 영상을 찍던 미국의 여성 포르노 배우가 바닷속 상어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네티즌들은 사람 생명이 돈보다 중요하냐며 해당 제작업체를 맹비난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포르노 배우로 활동 중인 몰리 카발리가 최근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수중 촬영기법 홍보 영상을 찍던 중 주변을 돌던 레몬상어(lemon shark)에게 발목을 물렸다.
상어는 업체 측이 촬영 긴장감을 높이려 미리 들여온 것이었다.
철망에 들어가고도 상어를 보자 겁이 질렸던 카발리는 다리를 뻗었다가 보호망 사이로 돌진한 상어에게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로 물든 바닷물과 주변을 맴도는 상어 그리고 카발리의 비명이 공포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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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촬영기법 홍보 영상을 찍던 미국의 여성 포르노 배우 몰리 카발리가 바닷속을 맴돌던 상어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영상캡처. |
다행히 배로 무사히 올라온 카발리는 병원으로 옮겨져 20바늘을 꿰맸으며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도 “무사하다”며 걱정해주는 네티즌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카발리의 사고로 홍보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자 업체 관계자는 “상어가 맴도는 가운데 방송을 하려던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모은 상어들은 안전하다는 사전 확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촬영 중 카발리는 다소 초조해했고, 상어가 접근하자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뻗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은 “직접 철망에 들어가 보라”며 “누가 봐도 허술하다”고 업체의 안일한 준비를 지적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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