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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朴 당원권 정지 당연, 출당은 NO"…친박과 불편한 동거 '주목'

관련이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입력 : 2017-04-18 11:07:27 수정 : 2017-04-18 1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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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기소로 자유한국당 당원권이 결국 정지되면서 18일 당내 친박계와 홍준표 대선 후보와의 불편한 동거 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홍 후보는 전날 대구 동성로에서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됐기 때문에 당원권 정지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1호 당원'이다.

그는 그러면서도 "당원권 정지와는 별개로 법원이 공정한 재판을 해야 한다"며 "내가 집권을 해야 박 전 대통령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된다. 만약 야당이 집권하게 되면 탄핵의 진실을 밝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표적 비박계로 친박계와 줄곧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홍 후보는 대선 후보가 되면서 친박계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당초 그는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나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데 대해 '양박(양아치 친박)' 때문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일부 양박과 허접한 여자(최순실)와 놀아나 국정을 엉망으로 운영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하지만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홍 후보는 바로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나도 박정희 대통령처럼 강인한 사람, 강인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며 '朴심' 마케팅을 벌였다. 그는 "홍준표 정부를 만드는 길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며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의 박 전 대통령 출당 요구에 대해서도 "선거에 유리하기 위해 출당시키는 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파면되고 구속까지 됐는데 거기다 출당까지 시키면 이중처벌에 삼중처벌하는 것이다.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친박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내부 수습을 하다가 선거가 끝날 수 있다. 내부 수습하는데 쏟을 시간이 없다"며 "지금 완전히 봉합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토로, 대선 후 계파 간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음을 예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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