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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포스터에 숨은 '의미'

입력 : 2017-04-17 18:41:52 수정 : 2017-04-17 18: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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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존 F 케네디 ‘승리의 넥타이’ 차용 / 安, 소속 정당명 빼고 파격적 사진 써
5·9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각 당 후보들을 유권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전’도 불이 붙었다. 파랑(더불어민주당), 빨강(자유한국당), 녹색(국민의당), 하늘색(바른정당), 노랑(정의당) 등 각 정당 상징색으로 꾸민 유세차가 전국 주요 길목에서 로고송을 틀며 22일간의 본선 레이스 서막이 올랐음을 알렸다.

전국 8만7000여곳에 게시될 벽보에는 후보자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 각 후보 진영에서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기호 1번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승리의 넥타이’로 알려진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한 채 정면을 응시하는 사진을 사용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2번)는 ‘흙수저’ 출신 ‘보수 적자’임을 내세웠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4번)는 ‘안보·경제 전문가’임을 강조하는 데 힘썼다. 유 후보는 유일한 와이셔츠 차림으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부각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5번)는 주요 5당 후보 중 유일하게 세월호 리본을 단 사진을 썼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3번)는 소속 정당명을 빼고 두 팔을 번쩍 든 상반신 사진을 사용한 파격적인 벽보로 차별화를 꾀했다.

로고송 경쟁도 치열했다. 민주당은 기호 1번을 상징하는 ‘엄지 척’(홍진영)과 지역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아 ‘남행열차’(김수희), ‘부산갈매기’(문성재) 등을 선곡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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