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2일 발표한 2017년 메이저리그 구단 가치에 따르면 양키스의 가치는 37억 달러(약 4조 2383억원)에 달해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9%가 상승했다. 2위인 LA 다저스(27억 5000만 달러)보다 10억 달러 가까이 가치가 높았다.
3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27억 달러)가 자리했고, 4위는 시카고 컵스(26억 7500만 달러), 5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6억 5000만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최하위인 30위는 30위는 탬파베이 레이스로(8억 2500만 달러)에 그쳤다. ESPN은 “구단 가치 상위 5개 팀에 최근 8년 가운데 6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평균 구단 가치는 15억4000만 달러(약 1조 764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9% 상승했다. 포브스는 “MLB 어드밴스트 미디어의 존재, 지역 방송국과의 대형 중계권 계약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가치를 한국 프로야구 구단 가치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2016년 포브스 코리아가 발표한 KBO리그 10개 구단 가치에 따르면 1위에 오른 두산 베어스의 가치가 1633억원이었다. 최하위인 NC 다이노스는 746억원으로 나왔다. 두산과 양키스의 격차를 보면 25.95배가 된다. 특히 두산의 가치 총액 1633억원은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구단 다저스가 2017년 한 해 선수들에 지불하는 팀 전체 연봉이 2억 2555만 달러(약 2578억원)에도 못 미친다. 그만큼 메이저리그 시장규모가 한국 프로야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이가 크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사진=메이저리그 구단가치 순위 포브스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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