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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재벌의 음모와 맞서 싸우는 두 남자

입력 : 2017-03-24 19:42:34 수정 : 2017-03-24 19: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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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영화 ‘인사이더’ 26일 오후 1시55분 EBS1 ‘일요시네마’는 마이클 만 감독이 연출하고 알 파치노와 러셀 크로우,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인사이더’를 방송한다.

미국 굴지의 담배 회사인 ‘브라운 앤 윌리엄스’의 부사장이자 연구원으로 근무하는 제프리 와이갠드 박사(러셀 크로우)는 회사에서 생산하는 담배에 유독성 암모니아가 들어간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이를 반대하다가 사장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한편 CBS의 PD인 로웰 버그만(알 파치노)은 담배 회사의 비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해고당한 와이갠드를 만난다. 로웰은 와이갠드를 자신의 프로그램 ‘60분’에 출연시키기 위해 설득한다. 이를 눈치챈 브라운 앤 윌리엄스사는 와이갠드에게 살해 위협을 가하지만, 와이갠드는 방송사 카메라 앞에서 모든 진실을 털어놓는다. 

26일 EBS1 ‘일요시네마’는 영화 ‘인사이더’를 방송한다.
EBS 제공
하지만 담배 회사의 압력을 받은 CBS 경영진은 방송에서 와이갠드의 인터뷰 장면을 삭제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분노한 로웰은 자신의 언론계 인맥을 총동원해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는 거대 담배 재벌과의 한판 대결을 시작한다.

영화는 자신이 소속된 조직의 추악한 비밀을 알게 된 남자가 비밀을 폭로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언론의 힘마저 넘어서는 거대 재벌의 음모와 폭력에 맞서 싸우는 두 남자의 양심, 용기를 마이클 만 감독 특유의 중후한 영상을 통해 실감 나게 그려내고 있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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