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탈북 여대생’ 박연미씨, 2016년 말 미국인과 결혼

입력 : 2017-03-15 20:49:33 수정 : 2017-03-15 20:49:32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제무대에서 북한 인권실상에 대한 생생한 증언으로 2014년 영국 BBC방송이 세계 100대 여성으로 선정한 탈북민 박연미(24·사진 오른쪽)씨가 지난해 연말 미국 뉴욕에서 미국인과 결혼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박씨의 페이스북에는 지난달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 사랑, 내 전부(My heart, my world)라고 적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뉴욕에서 투자·컨설팅업계에 종사하는 미국인 남성과 화촉을 밝혔다.

북한 양강도 출신인 박씨는 2007년 탈북해 2년간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9년 한국에 정착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한 그는 방송 출연을 통해 탈북미녀, 탈북대학생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4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세계젊은지도자회의(One Young World Summit)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영어로 북한 주민과 탈북자의 참담한 인권유린 실태를 눈물로 호소에 국제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탈북을 도운 중국인 브로커에게 어머니가 성폭행당한 사실을 고백한 대목은 탈북민의 실상을 모르던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박씨는 그해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된 뒤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