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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지꿈에그린 견본주택 내부, 사진=이상현 기자 |
한화건설이 지방 마수걸이 분양에 나섰다.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부산 연지 꿈에그린' 견본주택에는 주말동안 많은 수요자들이 방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 중소형 1113세대 규모…84㎡기준 분양가 3억 중후반대
한화건설은 지난 10일 부산 부산진구 연지 1-2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위치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부산 연지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11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다. 이 중 71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며 전용면적별로는 △39㎡ 60가구 △59㎡ 305가구(일반분양 153) △72㎡ 124가구(102) △84㎡A 540가구(402) △84㎡B 84가구(53) 등 전 평형 중소형 위주로 설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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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지꿈에그린 위치도, 자료=한화건설 |
단지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 54-1번지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 동남쪽으로는 부산시민공원이 도보 15~20분대에 위치해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부산사직종합운동장,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광역시 의료원 등이 위치해 있다. 또 부산어린이대공원 역시 도보권 이동이 가능하다.
평형별 분양가는 △전용59㎡ 2억 6200만~2억 8600만원 △전용72㎡ 3억 1000만~3억 3900만원 △전용84㎡A 3억 6300만~3억 9600만원 △전용84㎡B 3억 6300만~3억 9600만원 선에서 공급된다.
분양관계자는 "당사의 경우 주변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적용됐다"며 "주변시세보다 세대별 평균 6000만원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발코니 확장의 경우 선택이 가능하다.
발코니 확장시 전용 59㎡(약 18평)의 경우 24평으로 약 6평이 늘어난다. 또 전용 72㎡(약22평)와 전용 84㎡(약 25평)는 각각 29평, 33평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평형별로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관계자는 "전용 59㎡는 발코니 확장 비용이 921만원, 나머지 72㎡와 84㎡는 1000만원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 발코니 확장시에는 △발코니 이중창 △안방 전동빨래건조대 △자녀방 붙박이장 등의 품목이 제공된다.
부산 연지 꿈에그린은 저층세대의 프라이버시 문제 및 불편함 해소를 위해 필로티 설계가 적용되며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로는 △독서실(남, 여 구분) △주민회의실 △실내골프연습장 △통학차량대기공간 △피트니스센터 △G·X 룸 △보육시설 △경로당 등이 들어선다.
편의시설로는 △무인택배시스템 △지하주차장 비상벨 △동체감지기 △공동현관 무인경비 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전자책 도서관 서비스 △홈 네트워크 시스템 등이 설계될 예정이다.
◇ 투자자 관심 높아…지난해 흥행 이어갈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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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10시경 부산 연지꿈에그린 견본주택 입구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 사진=이상현 기자 |
부산은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지역이다.
부동산114의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해 △동래구 명륜자이 523.56대 1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 450.42대 1 △남구 대연자이 330.12대 1 △연제구 시청역스마트 W 329.42대 1 △거제센트럴자이 327.90대 1 △연제구 연산더샵 238.64대 1 등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지난해 말 청약과열조짐을 보이는 5개구(해운대구·연제구·동래구·수영구·남구)를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연지 꿈에그린 분양관계자도 견본주택 방문객 중 투자수요가 많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분양관계자는 "부산시 소비자들의 성향 자체가 전반적으로 투자 성향이 강하다"며 "연지 꿈에그린은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저렴해 투자성향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이와함께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방문객들의 투자자·실수요자 비중은 65대 35정도로 투자자들의 수요가 많으며 일부 투자자들도 실입주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부산 연지꿈에그린이 앞서 언급한 조정대상지역 5개구에 포함되지 않아 △1순위자격 제한 △전매기간 제한 △재당첨 제한 등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건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12일간 부산 연지꿈에그린 견본주택에는 △10일(금) 6000명 △11일(토) 8000명 △12일(일) 9000명 등의 방문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건설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청약, 17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 연지 꿈에그린의 입주예정일은 2020년 3월이다.
이상현 기자 ishsy@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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