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알론소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알론소는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다.
알론소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여전히 몸 상태는 좋다. 하지만 지금이 가장 좋은 순간이라고 생각했고 가장 높은 곳에서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알론소는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유소년 팀을 거쳐 1999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03년에는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던 이천수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0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로 이적한 알론소는 이적 첫 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맛봤고 이후 FA컵, 슈퍼컵 등을 차지했다.
알론소는 2009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갈락티코 2기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2011~2012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이듬해 두번째 UC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월드컵 우승도 맛봤다. 알론소는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과 2012년에는 유로 대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알론소는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역 마지막을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냈다. 뮌헨에서도 팀의 연패에 기여하는 등 스페인 축구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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