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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전철 서부선 사업 제안서 접수

입력 : 2017-02-12 23:30:48 수정 : 2017-02-12 23: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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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시철도망 구축 가속도 서울 경전철 서부선 민자사업 제안서가 공식 접수됐다. 은평구와 관악구를 잇는 노선으로, 서울 서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7월에는 첫 서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도 개통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부경전철㈜(주간사 두산건설)이 제출한 서부선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을 잇는 노선으로, 총 16.23㎞에 정류장은 16개다. 새절역∼서울대입구역 이동시간은 현재 50분 정도이지만, 서부선이 개통되면 절반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적격성조사를 의뢰하는 등 민간투자사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착공이 추진된다.


올해에는 서부선 외에 다른 경전철 사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는 2015년 6월 10개 경전철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6개 노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7월29일 서울의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개통된다. 우이신설선은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11.4㎞(13개 역)의 노선으로, 현재 마무리공사 중이다. 보문로와 아리랑로, 보국문로, 솔샘로, 삼양로 등을 지나며 4호선 성신여대역과 6호선 보문역 등에서 환승할 수 있다.

우이동∼신설동은 기존에는 버스로 1시간 넘게 걸렸지만, 경전철을 이용하면 20분 만에 갈 수 있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시간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는 2분30초, 나머지 시간대는 5∼10분이다.

여의도와 서울대를 잇는 신림선(7.8㎞)은 이달 초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고, 동북선(상계역∼왕십리역, 13.4㎞)은 현대엔지니어링과 마무리 협상단계에 있다. 이밖에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트램(노면전차)인 위례선(마천역∼복정역)은 적격성 조사 중이고, 위례신사선(위례중앙역∼신사역)은 서부선처럼 제안서가 접수됐다.

다만 면목선(청량리∼신내동)과 난곡선(보라매공원∼난항동), 목동선(신월동∼당산역), 우이신설선 연장선(우이동∼방학역)은 아직 사업제안서가 제출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면목선은 우이신설선 개통 후, 난곡선은 신림선 공사가 정상화 궤도에 오른 다음 사업제안을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목동선과 우이신설선 연장선은 올해 ‘제2차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시 대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도록 경전철사업을 계획한 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전철(輕電鐵)은 ‘가벼운 전철’이란 의미로, 기존 지하철보다 크기가 작고 열차 길이도 짧다. 주로 15∼20㎞의 짧은 구간을 운행하며, 무인으로 운행돼 인건비와 건설비가 적게 든다. 현재 전국에서 김해∼부산 경전철과 의정부 경전철이 운행되고 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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