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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고기에 쌈’ 발암물질 축적 줄여준다

입력 : 2017-02-09 20:41:07 수정 : 2017-02-09 2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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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피렌 인한 체내 독성 감소/샐러리·미나리·계피 저감율 커
삼겹살 등 고기뿐 아니라 생선과 소시지 등을 구워 먹을 때는 쌈을 싸 먹듯이 채소를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들 음식물을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발암물질로 체내에 독성이 쌓이는 것을 채소가 줄여주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9일 육류와 생선 등을 요리해 먹을 때 채소를 함께 섭취하면 벤조피렌으로 생긴 체내 독성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벤조피렌은 육류나 생선, 훈제건조어육 등을 조리·가공할 때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등이 분해되면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동국대 성정석 교수가 진행한 이번 연구는 △벤조피렌을 많이 생성하는 식품과 함께 먹는 채소류 13종 △과일과 차 등 후식 7종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식품들의 성분 27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채소 중 벤조피렌의 체내 독성 저감율이 큰 것은 샐러리(20.88%)를 비롯해 미나리(18.73%), 양파(18.12%) 등이었고, 후식 중에서는 계피(21.79%)와 홍차(20.85%), 딸기(18.76%) 등이었다. 또 성분 중에서는 양파에 많이 함유된 쿼세틴(36.23%)과 마늘에 많이 든 미리세틴(23.97%) 등의 독성 저감률이 높았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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