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는 미일 정부가 2006년 합의한 주일미군 재편 작업의 일환이다. 당초 2014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이와쿠니 기지의 시설 정비가 늦어지며 올해로 미뤄졌다.
주일미군사령부는 "합의한 기간까지 이전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군용기는 미 해군의 최신예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 비행기 위에 원반을 얹은 모양의 조기경보기 E-2C(호크아이 2000) 등 60여기로 로널드 레이건호의 함재기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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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 갑판에 착륙하는 F-18 호넷 전투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
주일미군측은 올 하반기들어 슈퍼호넷과 호넷 전폭기를 이와쿠니 기지로 옮기고, E-2C는 아쓰기 기지에서 미국으로 철수시킬 계획이다.
함재기 이전에 따라 주일미군 병사와 가족 등 1만여명도 함께 이와쿠니로 옮기게 된다. 이는 이와쿠니 시민의 10%에 달하는 숫자다.
이전 대상 지역 지자체에서는 정부에 대해 정확한 이전 시기 및 안전 대책을 밝혀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무라오카 쓰구마사(村岡嗣政) 야마구치현 지사는 "이와쿠니로의 이전 수용은 안전 대책 마련이 조건이었던 만큼 정부가 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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