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차세대 3D 전문기업 쓰리디팩토리는 국내 최초로 '공간기반 멀티플레이 VR 게임'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공간기반 멀티플레이 VR 게임'은 지난 2015년 미국 더보이드(The Void) 社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후 호주 제로레이턴시(Zero Latency) 社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이번 쓰리디팩토리가 개발한 게임은 세계에서 세 번째, 국내에서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는 것이다.
“공간기반 멀티플레이 VR 게임”은 백팩 형식의 컴퓨터와 연결된 VR 헤드셋을 착용하고서 팀 동료들과 함께 공간을 이동하며 게임 할 수 있어 기존의 VR 게임과 차별화 된다.
국내 유사 VR 게임들이 플레이어 간의 네트워킹 불가로 싱글 플레이에 그쳤다면 쓰리디팩토리의 게임은 천장에 부착된 초정밀 센싱 카메라로 공간 내 모든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한 뒤 VR 영상을 무선네트워크로 연결된 모든 플레이어에게 동시에 내보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멀티플레이 VR 게임이다.
쓰리디팩토리가 개발한 '공간기반 멀티플레이 VR 게임'은 대구시 83타워를 뒤덮고 있는 좀비와 싸우는 '대구 탈출'과 외계행성에서 우주괴물들과 싸우는 'Space Warrior' 2종이다. 쓰리디팩토리 자체 개발인력과 협력사인 파주시 소재 ㈜리얼디스퀘어와 대구시 소재 ㈜위크로스가 함께 개발에 참여했다.
한편, 지난 7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VR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주관 사업자로 선정된 쓰리디팩토리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의 지원으로 대구 동성로 영스퀘어 1개 층에 260여 평 규모의 VR 게임 플레이 전용 공간인 'Camp VR' 1호점을 오픈한다.
내년부터 VR 게임방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쓰리디팩토리 오현옥 대표는 "VR 게임방은 전국에 산재한 2만여 개의 PC방과 같이 새로운 게임이 소비되는 주요한 유통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며, VR 게임방을 VR 게임 유통을 위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다양한 VR 게임 개발 업체들과 협력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쓰리디팩토리는 지난 6월에 국내 최초로 가수 김광석 홀로그램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제작하여 화제가 되었던 기업으로 홀로그램, 가상현실, 증강현실, 무안경 3D 등 차세대 3D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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