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당시 가나자와 씨는 '주위가 불바다로 변해 가족과 함께 대피'했고, 불길이 잡힌 후 돌아와 보니 다른 집은 모두 전소했지만 그의 집은 유리에 금이 가고 에어컨 실외기에 녹이 슨 것 외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이에 가나자와 씨에게 이유를 묻자 그는 "2007년 니가타 지진과 화재 등 재해가 계속된 가운데 집을 장만하게 됐고, 건축가에게 '튼튼한 집'을 지어달라고 의뢰한 것이 이 같은 기적을 낳았다"고 말했다.
실제 그의 집은 벽과 지붕에 스테인리스를 넣어 보강했고, 창문에는 '와이어가 들어간 이중유리' 등을 사용해 비용은 일반 주택보다 약 1.5배 비쌌지만 이러한 보강 덕에 재해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다는 게 소방당국과 가나자와 씨의 설명이다.
그는 "스테인리스가 내열 효과가 있다고 시공업체로부터 들었다"며 "주변에 주차장이 있었던 것도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됐다"고 말했다.
![]() |
항공촬영 사진.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시히신문 캡처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