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쇼핑몰서 여성에게 '발차기 테러'…"잡히면 가만두지 마라"

쇼핑몰에서 여성을 발로 차고 도망친 남성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촬영지가 독일이나 네덜란드라는 말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Eagle Trend’ 채널에 게재된 20여초 분량 영상 한편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영상은 쇼핑몰로 추정되는 곳에서 여성을 발로 차고 도망치는 남성을 보여준다. 두 여성 중 한 명을 고른 남성은 뒤에서 달려가더니 뛰어올라 등을 걷어차고는 곧바로 현장에서 도망쳤다.

난데없는 봉변에 여성은 앞으로 고꾸라졌다. 그는 몸을 약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댓글이 대부분인 가운데 한 네티즌은 “누구든 저 사람들을 보면 총으로 쏘라”며 “내 앞에 나타나기만 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0월, 독일의 한 지하철역에서 벌어졌던 비슷한 사건을 언급하며 ‘모방범죄’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불가리아 출신의 스베토슬라프 스토이코프(27)는 당시 베를린의 한 지하철역 계단에서 내려가던 여성을 발로 차고는 도망쳤다가 사건 발생 약 두 달 만인 앞선 16일 경찰에 붙잡혔다.




계단에서 구른 피해 여성은 팔이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이코프는 범행 직후 프랑스 니스(Nice)로 도망쳤으며,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최근 독일 베를린으로 향하던 버스에 올랐으나 그를 알아본 기사의 제보로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김동환 기자 [e-mail]
사진=유튜브 채널 'Eagle Trend' 영상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