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깡외국어학원 문강명 원장은 최근 자체 사이트에 ‘마지막으로 드리는 말씀’ 동영상을 띄우고 폐원 소식을 알렸다.
문 원장은 “영어도 잘하고 중국어도 잘하자는 거창한 구호를 내걸고 시작했으나 지점에서 계속 퇴원이 나와 지속할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창립 20주년에 폐원을 맞아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100% 환불해 드리겠다. 피해를 주게 돼 할 말이 없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문깡외국어학원은 1996년 ‘영어다운 영어 수업 확산’을 내걸고 개원해 중국어 교육도 부각하며 대구, 포항에서 12개 직영 학원을 운영하는 등 한때 많은 수강생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올해 영어와 중국어 동시 학습 시스템을 도입한 뒤 영어에 중점을 두는 수강생들이 학원을 떠나 적자가 계속되자 폐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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