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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탄소자원화 ‘탄력’… 정부, 2022년까지 475억 투자

입력 : 2016-12-12 21:06:34 수정 : 2016-12-12 21: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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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탄소자원화 기술 실증… 온실가스 연간 2500만t 감축 / 2030년까지 경제가치 16조 창출 산업현장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탄소자원으로 바꾸는 기술을 실증하기 위해 정부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국비 340억원 등 총 475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연간 2500만t 감축하고, 총 16조30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자원화 국가전략 프로젝트 실증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탄소자원화 기술은 산업단지나 발전소 등에서 발생되는 일산화탄소(CO)나 이산화탄소(CO₂) 등 탄소화합물을 활용해 메탄올(CH₃OH), 경유 등의 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정병선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지난달 4일 파리기후협정이 발효돼 신기후체제가 출범하며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현실화됐다”며 “온실가스 감축 수단인 탄소자원화 기술의 민간 확산을 촉진하고자 이번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로드맵에 따라 내년 초 범부처사업단이 출범해 총 273억원(국비 178억원)을 투자해 광양·여수 산업단지에서 일산화탄소만 95%의 순도로 분리·정제해 화학물질을 만드는 기술을 실증한다. 또 저농도 이산화탄소를 광물로 만들어 폐광산 채움재를 생산하는 기술도 실증한다.

이를 위해 시멘트·광산 업체가 많은 강원도와 충청도에 총 202억원(국비 16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2020년까지 연 6000t의 이산화탄소를 모아 폐광산 채움재 3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술 실증은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하기에 앞서 시행하는 일종의 효과 검증 및 보완 작업이다. 미래부는 이번 실증에서 공정특허, 설비 등이 나오면 국내 기업에 이전하고 해외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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