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자원화 국가전략 프로젝트 실증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탄소자원화 기술은 산업단지나 발전소 등에서 발생되는 일산화탄소(CO)나 이산화탄소(CO₂) 등 탄소화합물을 활용해 메탄올(CH₃OH), 경유 등의 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정병선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지난달 4일 파리기후협정이 발효돼 신기후체제가 출범하며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현실화됐다”며 “온실가스 감축 수단인 탄소자원화 기술의 민간 확산을 촉진하고자 이번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멘트·광산 업체가 많은 강원도와 충청도에 총 202억원(국비 16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2020년까지 연 6000t의 이산화탄소를 모아 폐광산 채움재 3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기술 실증은 연구실에서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하기에 앞서 시행하는 일종의 효과 검증 및 보완 작업이다. 미래부는 이번 실증에서 공정특허, 설비 등이 나오면 국내 기업에 이전하고 해외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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