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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타임스퀘어'…코엑스 옥외광고물 자유표지구역 '1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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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1 14:02:00 수정 : 2016-12-01 13: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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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에 ‘한국판 타임스스퀘어’가 만들어진다.

행정자치부는 1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첫 대상지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원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빛공해, 도시경관 저해 등의 문제로 규제했던 옥외광고물 관리에서 제외되는 지역으로, 규모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디지털 광고를 할 수 있다.

코엑스는 총 11개 신청지역 중 지역명소화 전략, 주민호응도, 실현가능성, 옥외광고 구성 및 추진 의지 등 5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획득했다.

이에따라 현대백화점,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 전시장, SM타운 외벽 등 코엑스 건물 외벽에 내년 중순부터 대형 광고판이 들어설 예정이다. SM타운 외벽에는 가로 22m, 세로 82m의 국내 최대 전광판도 만들어진다.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여기에는 기업 로고, 상품 광고 등 대기업 광고 외에 날씨, 생활정보 등 공공광고도 노출된다. 강남구와 무역협회 등이 참가하는 민관합동추진위원회는 자연풍경을 현실감 있게 재현하는 등 미디어아트로서의 공공광고의 비중을 전체의 30%로 정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홍기획 등 39개 광고주·광고 운영자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무역협회가 자유표시구역 선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2352억9400만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835억3000만원으로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코엑스 광고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의 절반은 기금으로 적립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지난 1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과 그 시행령을 개정으로 가능해졌다. 지난 9월까지 총 11개의 지자체에서 신청서를 냈고 이중 서울 중구 명동∼ 서울역 일대, 강남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5곳이 최종 평가 대상으로 올랐다. 코엑스를 제외한 지역은 운영계획 현실화, 보행자 안전, 전광판 불법 난립 문제 등에서 감점을 받아 선정되지 못했다.

평가에 참여한 신일기 인천가톨릭대 교수는 “공간적정성 유동인구, 관광 시설, 숙박 시설 등 현장평가와 함께 보행안전성과 지역관광명소화 등 사업화 이후 가능성도 모두 살폈다”며 “코엑스 반경 800m내에 주거지역이 없어 빛공해에 따른 민원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부는 코엑스 지역에 화려하고 다채로운 광고물이 들어서면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와 같은 국제적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선정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랜드마크 형성, 디지털 옥외광고 산업 진흥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코엑스 운영결과를 토대로 추가지정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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