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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자는 후보 시절 ‘안보무임승차론’을 거론하며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월2일 위스콘신주 유세에서는 (북한 김정은이라는) “미치광이를 막으려고” 주한미군 2만8000여명을 주둔시키고 있는 것을 불평하면서 한국 스스로에 의한 방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향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틀어진다면 주한미군 병력 일부를 본국으로 송환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숙명여대 최동주 교수는 10일 “트럼프 당선자가 줄곧 자국 방어는 자국이 감당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해왔지만 그건 후보 시절 얘기”라며 “미 의회 외교위원회를 뒤로하고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을 무시하거나 배제하는 전략적 판단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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