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최근 3년간(2014∼1016년) 수영장 안전사고를 조사한 결과 10세 미만 77건(20.3%), 50세 이상 138건(36.4%)를 차지해 이들 연령대가 56.7%에 달했다. 수영장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이 10세 미만과 5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발생한 셈이다.
어린이와 노약자가 수영장을 이용할 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이 기간동안 수영장 안전사고 건수는 378건이다. 2014년 112건, 2015년 147건, 2016년 115건 등이다.
최근 3년간 수영장 안전사고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04건으로 가장 많고 경기 81건, 대구 55건이 뒤를 이었다.
수영장 안전사고를 원인별로 보면 미끄러져서 다친 사람이 104명으로 가장 많다. 다른 사람과 부딪힌 사람 46명, 사물에 부딪힌 사람 34명 순이다.
올해 수영장 사망사고는 모두 6명으로, 대전 2명, 경기 2명, 충북 1명, 전남 1명이다.
안전요원이 제자리를 지키지 않아 익사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지난 4월 경북 영천 종합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이모(62)씨가 익사사고로 숨졌다. 당시 수영장 안전관리 요원이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관리요원 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았다.
수영조 벽면에 거리 및 수심을 표시하는 시설기준을 통해 바닥충돌 사고를 예방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희경 의원은 “수영장 안전사고의 경우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사고 비중이 높다”며 “이들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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