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조경숙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연구원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발표한 ‘북한의 영아 및 아동 사망률과 대북 인도적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동 사망률은 2014년 기준 3.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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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서울 청량리역 광장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주최로 열린 북한 장마당 재연행사에서 탈북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꽃제비 시절 경험담을 연극으로 선보이고 있다. 자료사진 |
아동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만 5세 미만 아동 사망자 수를 말한다. 사망 원인 중 가장 많은 것은 임신 37주 미만에 신생아를 출산하는 ‘조산’(33%)으로 나타났다. 이어 △선천성 이상(21.9%) △부상(10.3%) △출생 시 질식(5.8%) △신생아 패혈증 및 기타 감염(3.1%) △급성호흡기감염(2.5%) △뇌수막염·뇌염(1.5%) 등의 순이었다.
출생 1000명당 만 1세 미만 사망자를 뜻하는 영아 사망률 역시 1990년 6.1명에서 2014년 3.0명으로 절반가량 낮아졌다.

북한의 아동 사망 원인도 조산이 21.9%로 가장 높았으나 2위를 급성호흡기 감염(14.9%)이 차지했다.
급성호흡기 감염 사망이 남한에서는 2.5%에 불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북한의 병원시설 노후화와 의약품 부족 등 탓으로 보인다. 이어 △선천성 이상(12.8%) △출생 시 질식(11.8%) △부상(7.2%) △패혈증 및 기타 감염(6.5%) 등의 순이었다. 남한에서는 설사로 사망하는 아이들 비율이 0.6%였지만 북한에서는 6.1%나 됐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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