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누리는 北덕분에 존속하는 정당, 정권교체가 꼭 필요한 이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북한 덕분에 존속하는 정당"이라며 "허구한 날 종북타령과 색깔론으로 국정 운영의 동력으로 삼고 있으니 우리 경제와 민생이 이렇게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정권교체가 꼭 필요한 이유"라고 맞받아쳤다.

17일 문 전 대표는 인천의 이익공유 기업 '디와이'를 방문한 자리에서 참여정부 임기말인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기권과정을 둘러싼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해 송 전 장관과 진술이 엇갈리는데 부분에 대해 질문이 이어지자 이같이 답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에도 새누리당은 극심한 경제위기와 민생 파탄, 그리고 우병우와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비리, 백남기 선생의 부검 문제 등을 덮기 위해 남북관계를 정쟁 속으로 또다시 끌어들이고 있다"며 "국민이 용서할 수 없는 행태이며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와 우리 당은 새누리당이 그러거나 말거나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전념하고 그리고 우병우와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비리의 전모를 규명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사실관계' 확인에 대해선 "사실관계는 당시를 잘 기억하는 분들에게 물으세요"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사진>를 통해 '내통'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향해 "대단한 모욕, 당대표란 분이 금도도 없이"라며 "내통이라면 새누리당이 전문 아닌가, 북풍과 색깔론에 매달릴 뿐, 이제 다른 정치 하자"고 비판했다. 

박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