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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비용 1000만원 이상 8곳 중 7곳이 강남, 최고는 2000만원

입력 : 2016-10-17 11:34:31 수정 : 2016-10-17 11: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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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비용이 1000만원이 넘는 곳이 전국에 8곳이 있으며 그 중 7곳이 서울 강남구에 있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산후조리원은 2주 이용에 2000만원인 반면 최저는 70만원에 불과했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신생아 1명을 동반하고 2주간 조리원을 이용하는 비용은 최고 2000만원, 최저 70만원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산후조리원은 일반실 800만원, 특실 2000만원이었다.

전북 정읍시 B산후조리원은 일반실이 70만원으로 최고가와 28.6배 차이를 보였다.

특실 이용료가 1000만원을 넘는 곳은 모두 8곳인데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산후조리원 1곳 이외에는 모두 서울 강남구에 있었다.

특실 비용이 500만~1000만원인 조리원은 총 23곳으로 6곳(부산 해운대구, 경기 고양시·용인시, 경기 성남시, 대전 서구 등)을 빼고는 모두 서울, 대부분이 강남구에 집중돼 있었다.

일반실 기준으로 서울의 경우 강남구 조리원은 350만~650만원 사이엿다.

이에 비해 강동구, 강서구, 송파구, 은평구, 노원구, 영등포구에서는 150만~170만원대 산후조리원도 있었다.

전국적으로 비용이 100만원 이하인 산후조리원은 7곳으로 전북 정읍 1곳, 경남 통영 2곳, 전북 전주 1곳, 경남 창원 2곳, 경기 양평 1곳 등이었다.

17개 시도별로 산후조리원 평균 비용을 비교해도 서울이 압도적으로 높다.

일반실 기준으로 서울이 302만원이고, 울산(241만원), 대전(230만원), 경기(225만원), 충남(217만원), 세종(200만원) 순이었다. 전남(167만원), 경남(166만원), 전북(154만원)은 서울보다 130만원 이상 저렴했다.

특실 기준으로 서울은 평균 439만 원으로 두 번째로 가격이 높은 대전 292만원보다 147만원 더 비쌌다.

그다음으로는 부산·울산(283만원), 경기(280만원), 대구(249만원), 충남(243만원), 광주·충북·세종(240만원) 순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료는 170만원으로 민간조리원 일반실(230만원)과는 60만원, 특실(298만원)과는 128만원 차이가 났다.

현재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제주 서귀포, 서울 송파, 충남 홍성, 전남 해남 등이다.

전국 산후조리원수는 612곳으로 2012년말 478곳보다 30.2% 증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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