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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구 부촌 해운대 '마린시티' 태풍으로 쑥대밭…도로에 물고기, 주차장 침수 등

입력 : 2016-10-05 14:57:45 수정 : 2016-10-05 14: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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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를 바라보는 멋진 뷰, 80층에 이르는 초고층 아파트 등 서울 강남 못지않는 전국구 부촌으로 유명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가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쑥대밭이 됐다.

지난달 경주 지진이 나자 가슴을 쓸어 내렸던 주민들은 태풍으로 인해 도로에 물고기가 펄떡이고 주차장에 물이 들어차 수억원짜리 차가 침수피해를 입는 등 잇단 자연재해로 답답해 하고 있다.

5일 오후 차바가 쓸고 지나간 마린시티 일대는 볼쌍 사나운 모습들이 여기 저기서 연출됐다.

방파제에서 20m 정도 떨어진 아파트 앞 도로에는 보도블록 수백 장이 떨어져 나와 도로를 어지럽혔다.

도로 한복판에는 지름 1m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날 차바가 몰고온 순간 풍속 20m/s가 넘는 바람으로 인해 파도는 높이 3.6m 방파제를 순식간에 뛰어넘어 50m가량 떨어진 상가 일대에까지 밀려갔다.

마린시티 내 도로는 성인 종아리 높이 정도까지 잠겼다.

한 아파트 주차장도 침수돼 고급 외제 차 1대가 물에 반쯤 잠기기도 했다.

이날 해운대구는 780m 길이의 방파제에 인접한 마린시티 내 해안도로뿐만 아니라 마린시티 내 대부분의 도로를 통제, 썰렁한 느낌을 주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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