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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고급폰 ‘픽셀’ 출시… 삼성 적수될까

입력 : 2016-10-05 00:42:02 수정 : 2016-10-05 00: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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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탑재 2개모델 공개
구글이 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 ‘메이드 바이 구글’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픽셀(Pixel·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픽셀은 이전 구글폰인 넥서스 브랜드를 대체한 것이지만 구글의 첫 프리미엄 폰이라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고급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픽셀 폰은 화면 크기가 5인치인 ‘픽셀’과 5.5인치인 ‘픽셀 XL’ 등 두 가지 모델이다. 둘 다 구글의 최신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 7.1이 탑재되고, 중앙처리장치(CPU)는 스냅드래곤 821, 4기가바이트(GB) 램(RAM)을 장착했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이며 내장 플래시 용량은 32GB와 128GB 등 두 가지다. 배터리 용량은 픽셀이 2770mAh(밀리암페어시), 픽셀 XL이 3450mAh다. 15분만 충전해도 7시간 쓸 수 있는 고속충전기능도 탑재됐다.

이와 함께 구글포토의 무료 저장공간과 메신저 ‘알로’, 동영상 통화 앱 ‘듀오’ 등도 함께 제공된다. 픽셀폰 생산은 대만의 HTC가 맡았다. 구글은 이미 2010년부터 새 운영체제(OS)를 내놓을 때마다 새 OS에 최적화한 레퍼런스폰(기준이 되는 폰)인 ‘넥서스’를 LG전자나 화웨이 등 제조사에 의뢰해 만들어 국내에 출시했지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가격도 삼성전자 갤럭시S·노트 시리즈나 애플 아이폰보다 낮았으나, ‘폰 바이 구글’을 강조한 픽셀(5인치 기준)은 미국 기준 649달러(71만5000원)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4.7인치 아이폰 7 32GB 모델(649달러)이나 5.1인치 삼성 갤럭시 S7(670달러)과 맞먹는 수준이다. 한국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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