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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업] 전쟁터가 된 토트넘 라멜라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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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0-03 09:23:11 수정 : 2016-10-03 09: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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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24·토트넘)의 팀 동료 에릭 라멜라.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드필더 라멜라는 3일 자정부터 오전까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의 어제 행동을 두고 국내 축구팬들이 분노한 탓입니다. 그의 SNS는 전쟁터입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기회를 앗아간 것을 두고 인신공격성 발언과 이를 ‘수치스럽다’며 대신 사과하는 댓글들로 가득합니다.

손흥민을 밀어내고 자신이 차겠다고 주장하는 라멜라. GEPA연합뉴스
손흥민은 2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0분, 델레 알리가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손흥민과 라멜라와 가벼운 언쟁을 펼친 장면이 중계에 잡혔습니다.

손흥민은 공을 달라고 라멜라에게 손을 뻗었고, 라멜라는 손흥민의 손을 뿌리치고 슈팅 장소로 움직였습니다. 손흥민은 포기한 듯 자리를 비켜줬고, 결국 라멜라가 키커로 나섰지만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 선방에 막힙니다.

현지 언론들도 경기 직후 손흥민과 라멜라의 말싸움 장면을 소개했습니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맨시티에 승리했지만, 팀워크에서 조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손흥민과 라멜라가 페널티킥을 놓고 싸웠다”고 전했습니다.

라멜라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정작 손흥민과 라멜라의 말다툼에 관해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별일 아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합니다. “이런 일은 모든 팀에서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되레 국내 축구 팬들의 민감한 반응이 토트넘의 팀워크를 깰까 걱정입니다. 물론, 맨시티 전에서 라멜라가 보인 행동은 비판받을 여지가 충분합니다. 결과론적으로 실축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개인 SNS 계정까지 찾아가서 욕설을 퍼붓는다면 손흥민과의 사이가 더 나빠지지 않을까요.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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