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수라' 정우성·주지훈, '입체적 브로맨스' 주목

입력 : 2016-09-20 09:50:06 수정 : 2016-09-20 09:50:06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영화 '아수라' 정우성과 주지훈의 입체적 브로맨스가 화제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로, 오는 28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아내의 치료비를 위해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의 온갖 더러운 뒷일을 처리해주던 ‘한도경’(정우성)은 검찰에게 자신의 약점을 들킨 후 자신을 대신해 아끼는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를 박성배의 수행팀장으로 보낸다.

문선모는 친형처럼 따르는 한도경의 말에 형사를 그만두고 박성배의 밑으로 들어가고 악의 소굴에 적응해간다. 한도경은 동생 같은 문선모가 박성배의 밑에서 점점 자신을 대신해가는 것이 불안해 하고, 문선모는 아직도 자신을 아무 것도 모르는 후배로 취급하는 한도경이 거슬리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서로를 형제보다 더 끔찍히 생각하는 우정을 나누지만, 서로가 점점 더 악에 젖어갈수록 우정보다는 박성배를 둘러싼 미묘한 경쟁 관계로 변해간다. 서로에 대한 믿음보다 견제가 더 커져가는 가운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간다.

정우성은 자신의 생존에 위협이 될까 걱정하는 한도경 캐릭터를 날카롭게 표현해냈고, 악에 점점 물들어가는 문선모로 변신한 주지훈과 함께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입체적인 감정의 파고를 만들어낸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함께할 때 발현되는 강렬한 '케미스트리'는 관객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주지훈은 "현장에서 워낙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선배 정우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우성은 "굉장히 동물적인 직감을 갖고 연기한다. 앞으로 더 지켜보고 싶은 배우고, 굉장히 아끼는 배우"라며 주지훈을 향해 애정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샤오팅 '완벽한 미모'
  • 이성경 '심쿵'
  • 전지현 '매력적인 미소'
  • 박규영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