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보다 관심을 많이 받는다는 이유로 생후 21개월 된 딸을 죽인 비정한 아버지가 법정에 섰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라이언 로렌스가 뉴욕주 오논다가 카운티 법원에 앞선 15일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언은 올 2월, 코틀랜드 카운티 외곽 지역에서 친딸 매독스(1)를 죽이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도망쳤으나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라이언의 범행 이유는 듣는 이를 어처구니없게 했다.
매독스는 ‘안암(eye cancer)’을 앓고 있었는데, 라이언은 사람들 관심이 자기보다 딸에게 더 쏠리자 이를 질투해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딸이 실종됐다”는 매덕스 엄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황색경보를 내걸고 뉴욕주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이미 매덕스는 라이언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뒤였다.

라이언의 변호인은 “그는 심한 불안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법원이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라이언이 최소 징역 2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라이언의 선고일은 내달 7일로 예정되어 있다”며 “유족들은 아기를 위한 추모장소를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국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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