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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단·SLBM·노동 잇단 성공…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입력 : 2016-09-05 18:25:08 수정 : 2016-09-05 18: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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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소형화 상당 수준 가능성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노동미사일 3발을 발사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능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스커드와 KN-02, 노동 등 단거리·준중거리 탄도미사일과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거리 1만㎞급 KN-14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스커드와 노동, KN-02 단거리미사일을 제외하면 기술적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다. 하지만 최근 무수단과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중거리미사일의 성능도 재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200여기를 배치한 노동미사일의 최대 비행거리는 1300㎞로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를 사용한다. 탄두 중량이 700kg이어서 화학탄이나 핵탄두 탑재도 가능하다.

지난달 24일 시험발사된 SLBM은 북한이 수차례 실패 끝에 500㎞를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군 당국은 당초 SLBM 전력화에 4~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으나 SLBM 시험발사가 성공한 이후 연내 실전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SLBM이 최대 2000~2500㎞를 비행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추정한다.

잇달아 실패했던 무수단 중거리미사일 시험발사도 지난 6월22일 성공했다. 발사된 2발의 미사일 중 1발은 중간에서 폭발하고 나머지 1발은 고도 1000㎞까지 올라가 400여㎞를 비행했다.

북한은 미사일에 탑재할 핵탄두의 소형화·경량화와 KN-14 전력화에 필요한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기권 재진입체 등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할 때 필요한 핵심기술을 완전히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나 러시아 등 핵보유국들이 첫 핵실험 이후 핵탄두를 소형화하기까지 6~7년이 걸린 점을 고려하면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경량화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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