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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아이오닉 1.6GDI 하이브리드 6DCT(HEV·15인치 타이어)’ |
연비 순위에서는 엔진 가동 시 생산된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해 활용하는 하이브리드(HEV) 차량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이오닉에 이어 도요타의 HEV 차량인 4세대 프리우스가 21.9㎞/L(신연비)로 2위를 차지했고 △3위 3세대 프리우스 21.0㎞/L(구연비) △4위 아이오닉 1.6GDI 하이브리드(17인치 타이어) 20.2㎞/L였다. 5위는 디젤 차량인 BMW 320d 이피션트 다이나믹스 에디션(19.7㎞/L·구연비)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순위는 모든 차량에 신연비를 적용할 경우 달라질 수 있다. 정부는 차량의 연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따라, 2014년 11월20일부터 2015년 11일20일에 생산된 차량에는 신연비나 기존 연비를 병행 표시하고, 2015년 11월21일 이후에 생산된 차량에는 강화된 연비 기준을 적용·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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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HEV 자동차 ‘4세대 프리우스’ |
신연비 차량만을 놓고 순위를 매기면, 1위와 2위는 변동이 없지만 △3위는 아이오닉 1.6GDI 하이브리드 6DCT(17인치 타이어) △4위 기아 니로 1.6GDI 하이브리드(16인치 타이어) 19.5 ㎞/L △5위 아반떼 1.6디젤 7DCT ISG(15·16인치 타이어) 18.4㎞/L가 된다.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 EV)의 경우, 연비 측정 방식이 내연기관차나 HEV차와는 다르기 때문에 연비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연비 수치가 높을수록 효율이 좋은 차라고 이해하면 된다.
전기차 중 연비가 가장 좋은 차량은 1회 충전으로 191㎞를 갈 수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전기차다. 표시 연비는 6.3㎞/㎾h다. 이어 △한국GM의 스파크EV 6.0㎞/㎾h △BMW i3 5.9㎞/㎾h △닛산 리프 5.2㎞/㎾h 순이다.
PHEV는 △쏘나타 2.0GDI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3.8㎞/L △아우디 A3 스포츠백 이트론 19.9㎞/L △BMW i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9.1㎞/L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비가 가장 떨어지는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AMG G65 4.8㎞/L △페라리 F12tdf 4.9㎞/L △벤틀리 뮬산 4.9㎞/L △메르데스-벤츠 AMG G63 5.2㎞/L 순으로 모두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수억원대의 슈퍼카다.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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