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초 중국 청두를 출발한 장펑은 찌는 듯한 더위를 참아가며 쓰촨성의 야안, 캉딩, 리탕을 거쳐 티베트 고원 남부의 라싸에 도착할 계획이라고 성도상보가 보도했다.
그의 가방에는 다른 여행자와는 달리 통증을 완화하는 진통제 등 약이 들어 있다.
그의 고통을 보다 못한 친구는 “그의 여행 계획을 듣고 뭔가 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그의 보호자를 자처해 여행에 동참했다.
지난 5월 의사로부터 "6개월밖에 생명이 남지 않았다"고 들은 장펑은 약 3개월 정도 시간이 남았다.
그의 가족은 "아들의 몸 상태가 무엇보다 걱정된다“며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펑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부모님에게 손자를 안겨 드리지 못한 불효를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성도상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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